2008/05/10 꿈꾸는 고행 3
오늘로써 1주일째.

그동안 연락을 잘 하면서, 힘든 일들을 참아내겠다는 그 후배는 이제 연락이 더이상 없다. 그동안 함께 글을 올렸던 사이트에도 오는지 안오는지 알수가 없다. 다만 매일 실적을 올리는 글이 더이상 갱신되지 않는 것으로 보아 아마도 오지 않는 것일 것이다. 

마음이 매우 아팠다. 무엇보다, 내가 그간 어떻게 잘못을 했는지 알수가 없다. 아니 내가 잘못한거라면 좋겠는데, 아무런 실마리 없이 이런 일이 생긴 것이 쉽게 납득되지 않는다. 
적어도 아무런 연락이 되지 않는 것에 대해 조금이라도 직접적으로 이야기 해주면 좋겠는데, 그렇지 않으니 매우 심란하다. 

처음으로 생각을 돌이켜 보았다. 언젠가 부터 부담을 준것은 아닐까. 말하자면 간단히 조언을 듣고자 한 것이 메인터넌스 까지 받게 되면서 부담이 심해진 것은 아닐까?

그렇다면 나는 그 후배에게 무리한 것을 요구했을까? 아니 공부로 무리한 것이라면 모르겠지만, 공부 이외에도 무엇을 해야 한다 한다 하면서 부담을 심어준 것은 아닐까. 아마도 그럴것이다. 조용히 책만 읽고 싶다고 해도, 읽을 때는 이렇게 저렇게 라고 필요치 않은 조언을 했을 수도 있다. 

문제는 내가 어떤 식으로 부담스럽게 했는지 도저히 떠올릴려고 해도 잘 모르겠다는 것이다. 내가 원래 그런식으로 사람들을 다루는 것인지, 아니면 이번에 욕심이 과했는지 정말 잘 모르겠다. 모든 것은 동의를 얻는 식으로 의사결정을 한 것 같고, 그리고, 별로 좋아하지 않는 일은 철저히 자기가 생각한 다음 결정하게 한 것 같은데....


아무리 생각해도 모르겠다. 
내가 원인이면 차라리 낫겠는데, 다른 것이 원인이라면 더 납득하기 어려울 것 같다. 
이제까지 많은 것을 서로 상담했었지 않은가. 그런데 일방적으로 연락이 끊어진다는 것은 정말 이해할 수가 없다. 나 뿐만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그녀를 괴롭힌 걸까?


아 생각하면 할수록 안타깝고 가슴이 아프다. 
혹시 내가 이러는 걸 알고는 있는 걸까? 어리기 때문에 모르는 걸까? 
이런 생각도 내가 틀린 것일 게다. 항상 물어보고 , 상담하고, 조그만 것에도 많은 신중을 기하던 아이  아니던가. 

아 . 가슴이 너무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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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5/10 16:39 Trackback 0 Comment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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