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무거워서 뚜껑을 열수 없는 그런 박스.
그리고
언제나 바라보면서 아쉬워했던 ,
그리고 나를 향해 지어준 미소에 즐거웠던
잠시나마 같은 자리에 같은 곳을 바라봄으로 인해 행복했던 기억들을
모두 그사람의 이름이 적힌 봉투에 담고
풀칠 여러번...
얇은 봉투뚜껑을 덮고 나서
그 두꺼운 뚜껑의 박스 깊숙히 넣어둔다.
그리고
박스는 잠궈두는 거지
열쇄로.
열쇄는
혹시나 모르는 그리움이 다가오면
망설이지 않게 다시 열어볼 수 있도록 하겠지만.
지금은 서랍 깊숙한 곳에
쓸모 없는 영수증더미들 사이에 보이지않게 넣어둘꺼야.
고마웠어.
나도 이제 끝.
나도
'나'
가 될 꺼야. 그러면 또 다른 사랑이 찾아오겠지.
안녕
Posted by up42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