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 프로젝트 때문에 기업에 가게 되었다.

내가 팔아주는 작은 제품이 이렇게 건물도 올리고 여기 다니는 사람들 월급도 주고 그렇게 되는 건가 라는 생각을 하면서 입구로 들어섰다. - 뭐 사실은 그 외에도 환차익, 투자, 부동산, 주식 등으로 이윤을 창출하는 방법은 많지만, 그래도 중심은 상품 아니겠나...-

어쨌든 로비로 들어서며 나와 만난 QAZ선임에게 대기업에서 이사가 되는데 까지 걸리는 시간은 얼마나 되느냐고 물었다. 서로 잘아는 WSX이사는 걸리는 시간이 16년이었는데 초고속 승진에 해당한다고 했다. 보통이 20여년 정도 걸리고 그 이상이 되면 알아서 정리되는것이 보통인것 같다고 했다.

이사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신문을 읽은 적이 있는데, 평사원이 이사가 되는데까지의 경쟁률은 1000:1 정도 된다고 했다. S그룹의 이야기라고 하지만, 실제 그 그룹의 사장들이 모두 이사회의 동의를 얻어 선출된 약 100여명의 정예인 것을 생각하면 ‘’납득할만큼 과장된’‘ 이야기인 셈이다. 나는 나이가 이제 30대 중반이 되었다. 그리고 그간 특별한 이슈하나 만들어 놓은 것이 없다. 말하자면 대기업에 가려고 노력하면 못갈 것은 없지만, 그쪽에서 나를 임원급으로 키우고 싶을 만큼 매력있는 인재는 아니다. 그것이 학벌이나 몇가지 포트폴리오로 가늠이 될까 마는, 한번 밖에 없는 인생 전략적인 생각을 해둘 필요가 있다고 본다.

어제 아내와 약간 다투었다. 이런 이야기를 꺼내면서 내가 이사가 되기 위해 힘쓸 필요가 있을까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는데, 지금 삶의 고된 짐들 때문에 내가 사회로 진출하는 것을 미루고 있다고 생각한 모양이다. 오늘 다시 이야기를 정리해서 꺼냈더니 이사가 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다고 한다.

이사가 된다는 말은, 회사에 몸바쳐 일하는 수준이 아니라, 영혼을 팔 정도로 열심히 일하는 수준을 의미한다. 어떻게 보면 가정을 돌보거나, 아내에게 충실해 질 수 없음을 의미하기도 한다. 골프도 배워야 할 지도 모르고, 어떤 식으로든 그들이 갖춰놓은 사회에 적응 할 수 있어야 함을 의미할지도 모른다.

나는 어떤 전략을 가지고 있어야 할까? 이렇게 나이든 박사과정생을 그들이 뽑을때, 과연 이사의 자리에서 다른 사람앞의 리더가 되기를 바라면서 뽑을까? 아닐 것이다. 박하게 이야기 하면 고급 인력을 필요할때 쓰고 싶어서일 것이지 그들의 리더가 와주길 바라는 건 아닐게다. 지금부터 고민해야 할 것은, 이사가 투쟁의 결과로 얻어진 자리가 아니라, 기업에서 선택할 수 있었던 모두를 고려했을때 최선의 선택으로 나를 지명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전략적 선택이다.
어차피 기업에 가기로 했다면 내가 연구하는 내용들이 사람들을 위하고 더불어 재화를 얻을 수 있음을 강조해야 한다.

나는 어떤 인간인가? 지금 원하는 바대로 끈기 있게 노력할 수 있는 사람인가? 지금 그렇지 않다. 나는 그런 사람이 아니니, 이제 그렇게 되어야 한다. 이제 나는 태어난지 34년이 지났다. 인생의 목표가 더욱 분명해졌다. 이것을 위해 투자해서 키워야 할 나의 장점은 무엇인지 더욱더 고심하면서 생각해 봐야 할 것 같다. 내 목표는 . 리더가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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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0/11 17:04 Trackback 0 Comment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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