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약방에 갈것인가? 병원에 갈것인가?

지식을 쌓아 나아가는 과정에 있어서, 분명한 정의를 비교 , 분석, 그리고 받아들이는 일련의 프로세스는 효과적인 지식 축적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것이 과학적이냐 아니냐 라는 것을 묻는다면 당연히 그 행위 자체가 과학적인 것이지요. 그런데 가끔은 과학이라는 단어가 사고하는 행위의 일환으로써 동양적인 것과 서양적인 것으로 나눈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과학적 사고 방법은 동양과 서양이 따로 있을 수 없으며, 접근 원리는 논리적이냐 아니냐로 설명되는 것입니다.

특히 의학에서 더욱 더 그런 것 같습니다. 그런 건 서양의학이 못하는 부분이지 라고 이야기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서양의학과 동양의학이 다르다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이상하다고 생각합니다.

동양의학의 접근법을 연구방법론으로 옮겨 보면 경험주의적 연구방법입니다. 그 근원이나 원칙, 매커니즘을 보고 접근하는 것이 아니라, 일종의 의인화된 원리를 활용하죠. 사람들에게 설명은 쉽겠지만 이것은 Sudo-science 입니다. 즉, 어떤 사람들에게만 통하는 적용을 일반화 하는 노력을 하곤 합니다.

서양의학의 접근법을 연구 방법론으로 옮겨 보면, 원리주의적 연구 방법입니다. 이 방법은 먼저 case study라는 것을 수집하고 그 이유가 무엇인지 분석하는 것입니다. 이때 분석 도구를 측정 가능한 것을 사용한 다는 것이 다른 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서양의학은 기계의 발달과 함께 발전을 하지만, 동양의학은 경험이 쌓여야만 그 가치를 발휘할 수 있는 것이지요. 따라서 경제적으로 발전하지 못한 국가에서도 충분히 그 활용이 높다고 할 수있습니다.

그러나 아시다시피 동양 의학은 태생적 한계가 있습니다. 원리를 파악하는데 취약하고, 사상의학으로 실제와는 다른 철학적 매커니즘으로 접근하기 때문에 두루뭉술하게 환자를 진맥하고 처방하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또한, 다른 사람에게 전수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며, 설사 가능하다고 하더라도, 경험적으로 분석 도구, 측정, 계량해야 하여 지식이 쌓일 수 가 없습니다. 그래서 몇 백년 전의 원전을 끼고 아직도 이렇다 저렇다고 하는 거지요. 지금의 상황은 그때와 지금과 천양지차로 다른데도 말입니다.

따라서 진료보다는 약학에서 발전할 수 밖에 없었고, 탕제를 만들거나, 활용하는 것은 가능하나, 직접 뜸을 들이거나 침을 놓는것이 경험적으로 전수되는 방법 이외는 다른 방법이 없습니다.

동양 의학이 강점인 부분은 환자가 비교적 이해하기 쉽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정밀한 진단이 없더라도 처방을 내릴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정확하게 어떠한 매커니즘으로 이루어지는지는 전혀 설명할 수 없기 때문에 나으면 다행인 셈이죠. 확률적으로 더 나쁜 게임을 하는 것입니다.

서양 의학은 경험이 부족한 의사라도 공부하고자 하는 의지를 가진 사람이거나 다양한 방법으로 검진할 수 있는 장비가 있으면 병의 원인을 알 수 있습니다. 대신 엄청난 양의 공부를 해야 하며 다른 의료진들이 시술, 검진, 발견한 다양한 케이스 스터디를 지속적으로 공부해야만 합니다. 또한, 원인을 전혀 알 수 없을 때는 더 높은 비용으로 더 높은 장비를 활용하여 검진해야만 합니다.

서양의학이 논리적으로 훨씬 강력하고,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이 많은 반면, 비용이 엄청나게 높다는 것이 단점이지요.

결론을 내리면, 엉뚱한 결론이 나옵니다.
한약방에 갈 것인가 병원에 갈 것인가는 어찌보면 시간과 돈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활용할 것인가로 귀결되다고 보겠습니다.

Posted by up4201

2009/05/01 11:10 2009/05/01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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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틀렸을 수도 있다. 하지만, 증거들이 그렇다고 말하는 동안 나는 그것을 믿어야 한다. 신념이란 잘못된 것을 보고 잘못되었다고 말하고, 내가 그른 것이 밝혀지면 깨끗하게 인정하는 것이다. [나는 1류가 되고 싶었다. 나는 2류가 아니다. 나는 무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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