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 북프로의 업그레이드. [1]

어느날 갑자기 이런일이 생겼습니다.

주로 쓰던 프로그램 omniplanner를 활용하던중 타이핑을 할때마다 맞춤법 검사를 할 수 없다고 나오더니 급기야 매우 느려지기 시작했습니다.

재부팅을 해보았는데 재부팅 시간이 1시간이 걸리더 군요. 부팅후에도 매우 오랜 시간동안 정체가 되어 속을 썩이기 시작했습니다. 연속의 재부팅에도 아무런 호응없이 계속 알수 없는 장고를 했습니다.

약간 억울한 감이 들어 모든 일들을 중단하고 다음과 같은 문제 해결 프로세스를 만들었습니다.

  1. 문제를 파악한다.
    예측되는 문제는 하드디스크의 오류, CPU의 오류, 메모리의 오류 등 하드웨어 오류와
    라이브러리, 서체 , 바이러스 등의 잘 알려진 소프트웨어 오류입니다.
  2. 진단을 위한 로직을 짠다.
    만약 하드웨어 문제라면 포맷을 해도 같은 증상이 계속 보일 것이다.
    만약 소프트웨어 문제라면 포맷을 하면 문제가 해결 될 것이다.
  3. 극단적인 포멧 말고 다른 방법으로 전반적인 문제를 진단할 수 없을까?
    1. 라이브러리의 오류를 검토한다.
    2. 하드디스크를 점검한다.
    3. 최근 잘못된 파일을 알아내어 타임머신으로 돌린다.
    4. 바이러스 프로그램을 구해 돌려본다.
  4. 만약 하드웨어 문제인 경우 - 새로 구매하거나 애플케어로 보낸다. 그러나 나는 애플캐어가 없다.
  5. 만약 소프트웨어인 경우 - 관련 파일을 삭제하거나 복구하여 문제를 해결한다. 그래도 안될때에는 포멧한다.

이렇게 문제의 프로세스를 정리했습니다. 그러고 나니 걱정이 줄더군요. 역시 카네기 선생의 말이 맞았습니다. 어떠한 문제든 고민하면 풀리지 않습니다. 적어보면서 논리적으로 해결방안을 모색해야죠.

먼저 관련된 문제에 대해 검색을 해보았습니다. 검색은 그래도 한국에서 가장 믿을만한 맥북유저들이 많은 KMUG 로 갔습니다.

키워드는 '느려져' , '모래시계, '대기' 등 기다리는 듯한 말을 썼고 몇가지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1. 라이브러리에 대한 의심. 서체와 라이브러리에 문제가 생기면 이런일이 생기니 메인터넌스 프로그램으로 라이브러리를 점검하라는 것이었습니다. 매인터넌스를 겨우 겨우 작동시켜 돌리니 전체 문제는 없다고 결론 내었고, 라이브러리 캐시 삭제에서 시스템이 멈추지는 않으나 계속 머물러 있었습니다.

2. 하드디스크 배드색터에 대한 의심 . 그런데 대부분의 경우 시간을 끌다가 오류가 났다고 판명하기 때문에 이와 관련된것은 아닌것 같습니다. DVD로 부팅후에 디스크오류검사를 해보았으나 아무 이상이 없었습니다.

3. CPU의 의심 : 가장 유력한 후보이지만, 일단 프로세싱은 모두 하고 있고, 게다가 결정적으로 재부팅을 스스로 하지 않기 때문에 관련없다고 생각했습니다. 또한 CPU 점유율이나 팬 회전수를 계속 볼 수 있도록 해두고, 체크해 보았으나 큰 변화가 없어 CPU쪽은 관련이 없다고 결론 지었습니다.

결과적으로 라이브러리 쪽이나 서체쪽에서 문제가 생긴것 같습니다. 그러나 최근 3개월간 폰트를 새로 설치한 적이 없기 때문에 라이브러리의 문제라고 봐야 할 것 같았습니다.

11월 15일 1시로 마지막 백업이 되어있는 타임머신의 기록을 확인한후, 라이브러리 캐시 삭제의 많은 시간과 정체를 이유로, 포맷을 단행하게 되었습니다.

[계속]


Posted by up4201

2008/11/21 10:22 2008/11/21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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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틀렸을 수도 있다. 하지만, 증거들이 그렇다고 말하는 동안 나는 그것을 믿어야 한다. 신념이란 잘못된 것을 보고 잘못되었다고 말하고, 내가 그른 것이 밝혀지면 깨끗하게 인정하는 것이다. [나는 1류가 되고 싶었다. 나는 2류가 아니다. 나는 무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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